[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가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지급 사태 영향으로 3분기 순손실이 크게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62억 원, 영업손실 75억 원, 순손실 275억 원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3분기 순손실 275억으로 적자 커져, '티메프' 환불비용 영향

▲ 카카오페이가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지급 사태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순손실 275억 원을 냈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2% 늘었고 영업손실은 20% 줄었다. 

3분기 순손실은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와 관련 선제적 환불 조치로 발생한 일회성 손실 312억 원이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결제서비스부문 매출이 122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어났다. 오프라인과 해외결제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융서비스부문 매출은 보험서비스사업 호조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550억 원대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1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주요 서비스 확대로 지급수수료가 늘어났고 증권·손보 등 자회사 인건비와 영업비용 증가분이 반영됐다.

카카오페이 거래액(TPV)은 3분기 42조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7% 증가했다. 매출기여 거래액은 12조4천억 원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카카오페이는 3분기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561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 순손실 95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9% 늘었고 영업이익은 21.6% 감소했다.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카카오페이 월간 사용자 수(MAU)는 2396만 명, 전체 서비스 이용자당 거래건수는 99건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 카카오페이 국내 가맹점은 110만 개로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결제와 대출서비스에서 안정적 수익을 유지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와 비용을 효율화하겠다”며 “또 증권과 보험 등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