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 ‘GBP410’의 임상3상 계획을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폐렴구균백신 임상3상 계획 신청

▲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폐렴구균 백신을 임상 계획을 신청했다. 


GBP410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은 한국을 포함해 진행되는 다국가 임상3상이다.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인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 8천 명을 대상으로 하며 GBP410을 최대 4회 접종한 후 기존에 허가된 폐렴구균 백신과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단백접합 방식은 T세포 면역반응에 따른 면역원성을 높여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GBP410은 현재 전 세계에서 허가된 소아용 백신 가운데 가장 많은 21가지 혈청형을 포함한다.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에 대해 20가 백신보다 5~7% 더 넓은 예방 범위를 가질 것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상용화에 대비해 3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L하우스’의 증축 공사도 시작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미 전 세계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임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백신 상용화에 성공해 백신 주권 확보 및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