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평택항서 차량 운반용 수소트럭 시범운행, 디젤 차량 대체 사업 일환

▲ 현대자동차의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 카트랜스포터'. <현대차>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최초의 차량 운반용 수소트럭이 평택항을 달린다.

현대자동차는 28일 경기 평택항 수소교통복합기지 일대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카트랜스포터(차량 운반용 트럭)' 1호차 인도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차량 전달은 현재 평택항 일대에서 운행 중인 디젤 카트랜스포터 차량을 수소 기반 차량으로 대체하기 위한 '평택항 카트랜스포터 수소 전환 시범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현대차는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디앤에이치로지스 등과 진행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공동으로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를 새로 개발하고, 공급·운영하게 됐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6×4 샤시캡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최대 6대의 차량을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해당 차량에는 350kW(킬로와트)급 모터와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380km다.

엑시언트 수소 카트랜스포터는 11월부터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평택항에 이르는 왕복 약 40km 구간에서 해외 수출차량을 운반하며 본격적인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실증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후 공급과 운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물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전기트럭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