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지주가 3분기 은행 계열사 iM뱅크 실적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 실적을 냈다.
DGB금융지주는 28일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102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10.7% 감소했지만 올해 2분기보다 167.9% 증가했다.
▲ DGB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과 함께 15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도 발표했다. |
DGB금융지주는 iM뱅크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iM뱅크는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1324억 원을 거뒀다. 2023년 3분기보다 35.8% 증가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DGB금융지주는 iM뱅크 3분기 순이익을 놓고 충당금전입액이 감소세로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는 3분기 안정적 실적을 냈지만 올해 누적으로 보면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DGB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 2526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감소했다.
iM뱅크의 2024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은 34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DGB금융지주는 “iM증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노출은 자기자본의 50% 안팎으로 관리되고 있고 최근 3년 동안 약 5천억 원 대손충당금을 인식했다”며 “2025년부터 증권사 실적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도 함께 발표하며 수익성 회복 전략과 자본 관리,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DGB금융지주는 창사 이래 최초로 2027년까지 약 15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라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의 10% 이상을 줄어든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밸류업 핵심지표를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앞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