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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고른 성장세, ‘첫 내부출신’ 문동권 연임 힘 실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4-10-28 15: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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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카드와 비카드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그리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신한카드 첫 내부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업계 안팎에서 받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 사장의 연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고른 성장세, ‘첫 내부출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3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동권</a> 연임 힘 실려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신한카드>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실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카드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5527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했다.

올해 신한카드의 순이익 증가는 비용절감 효과보다는 영업수익 성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3분기까지 각종 영업비용과 대손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이 지난해 3분기까지보다 늘었음에도 순이익이 커졌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까지 지급이자, 판관비, 수수료 등 영업비용과 대손충당금전입액을 합쳐 3조6242억 원을 썼다. 2023년 3분기 누적 3조5167억 원보다 1075억 원 많다.

그러나 영업수익 증가분이 늘어난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4조3417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4조1202억 원보다 2216억 원(5.4%) 늘었다.

신한카드의 이 같은 성과는 각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신용카드 수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과 비교해 3.9%, 할부금융 수익은 7.2%, 리스 수익은 9.9%, 기타 수익은 6.2% 늘었다.

신한카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신한카드는 본업인 카드부문 수익성 악화가 예견되는 가운데 안정적 미래 성장세를 위해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싣고 있다.

수익성을 이끌 수 있는 할부금융, 리스부문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으로 여겨지는 데이터사업 육성 등이 대표적이다.

신한카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성과를 내면서 그룹 내 ‘비은행 맏형’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등 신한금융 주요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신한카드의 수익성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이 1.75%,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16%로 가장 높아서다.

신한금융이 3분기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실을 반영하고도 그룹 순이익을 늘릴 수 있었던 데에도 신한카드가 역할을 했다.

특히 신한카드가 비우호적 조달 환경 등 부진한 업황 속 이 같은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재신임을 받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문 사장은 역대 신한카드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첫 내부출신으로 2023년 1월 선임됐다.
 
신한카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고른 성장세, ‘첫 내부출신’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35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동권</a> 연임 힘 실려
▲ 신한카드가 국내 카드사 최초로 호주달러 채권을 발행해 조달처를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카드>

2022년 12월 신한카드 노조가 지주나 은행 출신 낙하산이 아니라 카드업에 전문성을 가진 내부출신을 요구했던 만큼 문 사장은 큰 기대를 받았는데 올해 호실적을 이끌며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사장이 자신의 역량을 한껏 발휘한 것으로 보이는 조달 성과도 신한카드의 위상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신한카드는 최근 국내 카드사 최초로 3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호주달러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카드가 호주 채권시장에 물꼬를 트면서 이후 카드업계에 새로운 조달통로를 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한카드는 올해 2월 대만 채권시장에서 2024년 첫 한국물(Korean Paper) 포모사본드를 발행하는 등 조달통로 확대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나 금융회사가 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문 사장은 1998년 카드업에 발을 들인 뒤 주로 재무와 전략·기획 분야에서 일해 재무전문가로 꼽힌다. 신한카드 기획본부장, 경영기획그룹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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