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매출 소폭 감소에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18억 원, 영업이익 9086억 원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줄었고, 영업이익은 31.6% 늘었다.
▲ 현대모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고부가 부품 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전장 부품 중심의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늘고, 원가 절감 등 전반적 수익성 개선 활동 강화가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같은 노력을 통한 제조비용 회수 효과로 모듈과 부품 제조 분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부문에서 매출 10조9412억 원, 국내외 운행되는 현대차·기아 차량의 보수용 부품을 공급하는 AS사업부문에서 매출 3조60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모듈과 핵심 부품 분야 매출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AS 매출은 글로벌 수요 지속으로 10% 가량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고객사 대상 핵심 부품 수주도 3분기까지 23억8천만 달러를 달성했다”며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 등 변동성이 있지만,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 측은 다음 달 19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주요 경영 전략과 재무 목표, 차기 주주환원 정책 등이 담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