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행동주의 투자 회사 '힌덴버그리서치' 등으로부터 아동 안전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로블록스가 게임 관련 변화를 추진한다.

24일 로블록스가 이용자들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앞으로 13세 미만 아동의 접근권한이 더 많이 제한되고, 부모가 자녀에 대한 더 많은 통제 권한을 가지게 된다.
 
로블록스 13세 미만 이용자 콘텐츠 제한하고 부모 권한 늘려, 아동보호 실패 지적 수용

▲ 로블록스가 아동 보호에 실패했다는 비판에 대응해 오는 11월부터 관련 정책을 강화한다. <로블록스>


구체적으로 오는 11월부터 부모 권한이 있는 로블록스 계정이 신설되며, 이를 통해 자녀 계정과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에 따라 부모는 자신의 기기에서 자녀 보호 기능을 확인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하루 사용 시간과 친구 목록 같은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 13세 미만 게임 이용자는 '특정 채팅 기능'을 활성화할 때, 9세 미만 게임 이용자는 일정 수준의 폭력이나 거친 유머가 포함될 수 있는 '적당(moderate)' 등급의 '콘텐츠 성숙도'를 가진 콘텐츠를 이용할 때 부모 동의가 필요하다.

콘텐츠 성숙도는 연령 기준이 아닌 콘텐츠가 제공하는 경험 종류를 기준으로 한 새로운 등급 제도로, 부모는 이 설정을 통해 자녀가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 수준을 제한할 수 있다.

이같은  변화는 자녀의 나이가 변화함에 따라 자동으로 적용되며, 관련 내용이 사전에 공지될 예정이다.

로블록스 측은 이메일 끝부분에서 "회사는 제품 디자인에 안전함과 관련 도구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모들이 자녀를 보호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하겠다"고 밝혔혔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