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 인상률 5.7%와 격려금 450만 원으로 2024년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기술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사업장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재합의안 설명회를 진행했다.
 
SK하이닉스 노사, '임금 5.7% 인상에 격려금 450만 원' 임협 잠정합의

▲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 5.7% 인상, 격려금 450만 원으로 2024년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전임직 노조는 지난 22일 '2024년 재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격려금 액수를 기존 350만 원에서 45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장기 근속 휴가도 기존 7일에서 10일로 늘린다. 또 배우자 출산 휴가 25일을 3회에 걸쳐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노사는 올해 9월 초 임금 5.7% 인상, 의료비 지원 한도 상향, 남성 구성원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기술사무직 노조가 잠정 합의안에 찬성한 것과 달리 전임직 노조는 대의원 투표에서 70.6%로 반대하면서 합의안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전임직 노조와 사측은 따로 본교섭을 7차례 진행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전임직 노조는 오는 28일 내부 대의원 투표를 진행해 잠정합의안 찬반 여부를 결정한다 .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