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국토부, 철도안전법 위반 서울교통공사·철도공사·철도공단에 억대 과징금 부과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10-21 09:10:3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철도 안전 규정을 위반한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등 철도운영기관 3곳에 과징금 7억8천만 원을 부과하는 엄중조치를 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열린 행정처분심의위원회에서 6월9일 서울 3호선 연신내역 작업자 감전사고, 4월18일 서울역 KTX-무궁화호 열차 추돌·탈선사고, 5월8일 충북선 미호천교 구간 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전 열차운행에 관해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 철도안전법 위반 서울교통공사·철도공사·철도공단에 억대 과징금 부과
▲ 국토교통부가 철도안전법을 위반한 철도운영기관 3사에 7억8천만 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했다.

서울 3호선 연신내역에서 발생한 감전사고와 관련해 국토부는 서울교통공사에 3억6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사고는 6월9일 오전 1시36분경 서울 3호선 연신내역 전기실에서 고압배전반 스티커 부착작업을 하던 작업자 1명이 감전으로 사망한 사고다. 철도안전법에 따른 과징금 부과기준에서 1명 이상 3명 이만의 사망에 해당한다.

서울교통공사 전기시설비관리예규 따라 전기실 배전반 작업을 할 때는 작업 범위 내 모든 전기설비가 단전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일부만 단전했다.

또 전기작업안전내규에 따라 고전압 전선 취급 때는 고압 절연장갑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하지만 이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

한국철도공사는 4월18일 서울역 사고가 법에 따른 기준상 재산피해액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에 포함돼 1억8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4월18일 오전 9시25분경 서울역 승강장에서는 무궁화 열차가 진입하면서 승객 탑승을 위해 정차하고 있던 KTX 열차와 추돌했다. 무궁화호 객차 1량이 탈선했고 6억9천만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기관사가 운전 때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철도안전법 시행규칙을 위반했고 이에 따라 한국철도공사 운전취급규정의 전방신호 및 진로 주시 의무를 소홀히 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역장도 정지수신호 또는 열차 정지표지로 정차위치를 나타내지 않아 한국철도공사 운전취급규정을 위반했다.

충북선 열차운행 관련해서는 국토부 장관의 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철도안전법을 위반한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에 각각 1억2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충북선 미호천교 개량공사를 마치고 신설된 교량에 관한 안전관리체계 변경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선로를 사용해 영업운행을 개시했다.

이 밖에 ‘운행 중 전자기기 사용’ 등 철도안전법을 위반한 철도종사자 10인의 행정처분도 의결됐다.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발생한 철도사고를 계기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철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중대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철도종사자의 안전수칙 위반을 방지하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독불장군 정치’에 국힘 위기감 커져, 한동훈 대통령 탈당 요구 가능성
현대차그룹 내년 미국 전기차 10만대·점유율 10% 간다, 아이오닉9 등 현지생산으로 ..
‘쓱데이’ 여행 할인 상품 풍성, 이마트 사상 첫 하루 매출 1천억 원 돌파
비트코인 최근 시세 하락은 '저점 확인' 분석, 미국 대선 뒤 강세장 지속 전망
여의도에서 부는 적정임금제 재추진 바람, 건설업계 부담 커지나 '촉각'
SK텔레콤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 공개, 내년 북미 진출 목표
로블록스 지속성장 동력 확보, 모간스탠리 "주가 2배 이상으로 상승 잠재력"
엔씨소프트 '호연' 개발팀 170명 가운데 100명 감축, "서비스 종료는 아냐"
삼성전자 한종희 'AI 포럼 2024'서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하겠다"
하나증권 “KCC 실리콘부문 호조, 2024·2025년 영업이익 최대 경신 전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