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삼성물산을 대신해 위례신사선 경전철사업의 새 주간사가 된다.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위례신사선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근 전체 컨소시엄 참여기업들로부터 GS건설이 주간사를 맡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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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용 GS건설 사장. |
GS건설을 비롯한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은 내년 1월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10월21일 삼성물산을 비롯한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에게 공문을 발송해 10월31일까지 제안서를 내지 않으면 2008년 제출했던 기존 제안서를 반려하고 새로운 사업자에게서 사업제안서를 받겠다고 통보했다.
삼성물산은 10월31일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삼성물산을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주간사 변경을 통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며 제안서 제출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08년 제출된 제안서에 대한 반려를 유보하고 위례신사선 제안서 제출기한을 연장해줬다.
GS건설이 새 주간사로 나서면서 위례신사선 사업도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례신사선 사업은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두산건설, 포스코건설 등 5개 건설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08년 서울시에 제안해 사업권을 따낸 민간투자사업이다.
당초 자기부상열차로 용산역과 위례 신도시를 잇는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용산국제업무지구사업이 무산되면서 노선이 수정돼 위례중앙~학여울역~신사역(총연장 14.83㎞)을 연결하는 형태로 확정됐다.
모두 11개 정류장이 들어서도록 돼 있으며 예상 사업비는 1조4253억 원이다. 예정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