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쌍용건설이 연간 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해외 국제공항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쌍용건설은 10일 적도기니에서 ‘바타(BATA) 국제공항’ 준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 아프리카 적도기니 '바타(BATA) 국제공항'. <쌍용건설> |
김기명 글로벌세아 부회장, 김인수 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등이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바타 국제공항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간 2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승객 터미널과 부속동, 주차빌딩, 접속도로 등으로 구성된다.
쌍용건설은 바타 국제공항과 수하물 처리시설, 탑승교 등 제반시설까지 포함해 36개월에 걸쳐 공사를 마무리했다.
바타 국제공항 건설공사는 시공사가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설계, 시공까지 일괄수행하는 ‘디자인 앤 빌드 및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됐다. 쌍용건설은 설계는 희림, 감리는 프랑스 CIEC와 협업했다.
쌍용건설은 적도기니 전체 공항 3곳 가운데 2개의 국제공항을 준공했다. 바타 국제공항에 앞서 2018년 몽고메엔 국제공항을 건설했다.
쌍용건설은 2011년 적도기니에 진출한 뒤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항뿐 아니라 영빈관, 공원, 호텔, 병원, 성당, 학교, 상하수도 시설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음바소고 대통령은 축사에서 “10월12일 제56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국민들이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며 “쌍용건설은 아름답고 장엄한 공항을 다시 선사했고 건설분야 최고 수준의 품질기준을 제시하며 신뢰할 수 있는 기업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시공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주요 진출국 외 코스타리카와 중남미 등 신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건설 명가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