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제제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스클루 판매 확대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매수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DS투자 "대웅제약 목표주가 상향, 3분기 나보타와 펙스클루 판매 호조"

▲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제제 나보타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스클루 실적 성장에 힘입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웅제약 주가는 14일 15만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나보타 미국 매출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어 연간 실적 전망치를 높인다"며 "고수익 품목인 펙스클루도 탄탄한 처방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170억 원, 영업이익 4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8.2% 증가하는 것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대웅제약 호실적의 원인으로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나보타 판매 호조와 펙수클루 성장을 꼽았다. 

대웅제약 3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약 2097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펙수클루 매출은 2023년 3분기보다 49.3% 증가한 215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나보타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4.3% 증가한 472억 원으로 추정됐다. 3분기 국내 매출은 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줄었으나 해외 매출이 403억 원으로 31.7% 증가해 전체 매출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에볼루스의 미국 내 나보타 점유율은 2분기 기준 약 13%로 확대됐다"며 "미국에서 나오는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년에는 나보타 및 펙수클루의 중국 상업화가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대웅제약이 나보타 중국 파트너사를 선정하면 현재 기업 가치에 나보타의 중국 가치를 추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550억 원, 영업이익 15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3.5%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