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4주 연속 둔화했다. 노원·도봉·강북구를 포함하는 동북권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7일 조사 기준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1로 지난주(101.2)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4주째 둔화, 노도강은 공급이 수요보다 우세 전환

▲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4주 연속 내린 가운데 '노도강'에서는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낮아졌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대상 설문과 인터넷 매물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매매 공급이 수요보다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월 둘째 주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8월 셋째 주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권역별로 보면 동북권, 동남권, 서북권에서 내렸고 도심권은 반등했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매매지수는 99.9로 지난주(100.1)와 견줘 0.2포인트 하락하며 기준선인 100을 밑돌았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가 있는 동남권 매매지수는 101.7으로 지난주(101.8)보다 0.1포인트,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 매매지수도 102.5로 전주(102.6)와 비교해 0.1포인트 내렸다.

반면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 매매지수는 102.6으로 지난주(102.1)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양천·강서·구로구 등이 속한 서남권 매매지수는 101.2로 1주 전과 동일했다.

10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는 97.9로 지난주(98.0)와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수심리는 96.7로 지난주(96.8)와 견줘 0.1포인트 낮아졌다. 인천 아파트 매수심리는 94.8로 1주 전(95.3)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2.4로 지난주와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전세수급지수는 매매수급지수와 마찬가지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수요가 많고 낮을수록 전세 공급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