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가운데)와 마렉 카츠 레몬토와 조선소 임원(왼쪽)이 8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프로모션데이에서 공동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이 폴란드에서 자사 제품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HD현대중공업은 8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해군과 조선산업을 위한 한·폴란드 협력의 새 시대'를 주제로 프로모션데이를 열고 자체 개발한 2300톤급 수출용 잠수함(모델명 HDS-2300)과 종합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폴란드 의회 안제이 그지브 국방위원장, 발데마르 스크르지프차크 에너지 위원장 등 폴란드 정·재계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했다.
폴란드는 약 22억5000만 유로(3조35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잠수함 생산업체인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 노르웨이 선급협회, 한국 방산 전문기업 LIG넥스원과 함께 자사 제품에 탑재되는 시스템들을 소개하고 안정성과 성능을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그단스크의 '레몬토와' 조선소와 공동 유지·보수·정비(MRO)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에너지 기업 PGH2와 수소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하는 등 현지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부사장)는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시장에 최고 성능의 잠수함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가 HD현대중공업의 역량과 강점을 알리는 것을 넘어 K-방산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