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은 세계 1위 의약용 셀룰로스 유통사 미국 컬러콘과 제품 유통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인 의약용 셀룰로스 제품을 컬러콘을 통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 10년간 판매하게 된다.
▲ 롯데정밀화학이 미국 컬러콘과 10년 동안 회사의 의약용 셀룰로스 제품을 글로벌 제약시장에 유통하는 계약을 맺었다. <롯데정밀화학> |
롯데정밀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10년간 의약용 셀룰로스와 이와 관련한 의약용 소재로 총 1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했다.
의약용 셀룰로스는 목재 펄프를 원료로 만든 식물성 소재로, 알약 코팅과 캡슐 원료로 사용된다.
컬러콘은 세계 1위 셀룰로스 유통사이자 알약 코팅 소재 회사로, 세계 27개 거점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에 60년 넘게 의약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컬러콘은 향후 의약용 셀룰로스 고객에게 롯데정밀화학 제품만을 유통한다.
의약용 셀룰로스는 스페셜티 사업 중에서도 기술 장벽이 높다. 제약사에 신규 공급을 하려면 약 2년간의 제품 테스트와 각종 인증 취득 기간을 거쳐야 한다.
롯데정밀화학은 내년까지 790억 원 규모의 의약용 셀룰로스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 기준으로 세계 2위에서 1위의 의약용 셀룰로스 제조사가 된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의약용 셀룰로스 시장의 세계 1위 제조사와 세계 1위 유통사의 장기 협력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컬러콘과 협력을 통해 내년 증설 완료 후 회사가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