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엠게임 주가가 저평가 구간을 지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엠게임이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45억 원, 영업이익 2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 늘고, 영업이익은 4% 줄어드는 것이다.
▲ 엠게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4일 나왔다. |
오 연구원은 "중국의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주요작인 '열혈강호 온라인'의 매출 성장 등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최근 사전 예약을 시작한 '귀혼M'을 통한 신작 모멘텀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엠게임은 1999년 설립된 1세대 온라인 게임 전문기업이다.
주요 게임 라인업에는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이 있으며 최근 해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열혈강호 온라인은 2019년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로 중국 내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나이트 온라인은 신규 서버를 연 뒤로 북미와 유럽 중심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수작들을 중심으로 안정적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작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엠게임은 최근 자체 지식재산권(IP) 귀혼을 활용한 '귀혼M'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오 연구원은 "높은 IP 인지도를 통한 유저 유입이 기대되며 빠른 레벨업과 디자인 최적화 등 게임성 강화도 신작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귀혼M은 자체 개발 게임으로 성과에 따른 이익 기여도가 높고, 2025년 실적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열혈강호 온라인 기반 모바일 게임 ‘전민강호’의 국내 퍼블리싱 서비스도 하반기 내 출시될 것"이라며 "엠게임은 향후에도 퍼블리싱 게임 라인업을 매년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가치 대비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라인업 강화 뿐 아니라 앞으로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멀티플도 가능하다"며 "현재 주가는 2024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3배로 현저한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엠게임 주가는 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