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췄지만 20%대 후반에 머물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원씨앤아이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27.9%, 부정평가는 69.6%로 집계됐다. ‘모름’은 2.5%였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13일 발표)보다 0.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0.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9.8%로 긍정평가(26.7%)의 두 배 이상이었다. 대구·경북의 부정평가가 직전조사보다 5.1%포인트 오른 반면 긍정평가는 5.7%포인트 떨어졌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9.4%, 강원·제주 72.7%, 인천·경기 72.1%, 서울 68.5%, 부산·울산·경남 67.7%, 대전·세종·충청 56.6%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직전조사보다 6.2%포인트 늘어난 52.6%로 긍정평가(44.2%)를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0.9%, 50대 75.1%, 18~29세 74.9%, 30대 69.0%, 60대 62.2%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5.9%로 긍정평가(22.2%)의 세 배 이상이었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2.2%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는 91.0%에 이르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5.6%, 더불어민주당 42.3%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6.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1.4%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8%포인트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6.5%, 개혁신당 2.7%이었으며 ‘없음·모름’은 10.7%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9월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4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