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한국과 미국 등 해외 주요 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투자 “코스맥스 3분기 실적 기대에 부합, 한국 미국에서 중국 부진 상쇄”

▲ 코스맥스가 중국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 및 기타법인의 성장으로 3분기 기대 수준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직전거래일인 9월30일 코스맥스 주가는 14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부진을 한국과 기타법인이 상쇄했을 것”이라며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미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95억 원, 영업이익 42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26.7% 늘어나는 것이다.

중국법인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감소하며 2분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손익도 적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시장의 화장품 산업이 더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이번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실제 중국 화장품 산업의 회복으로 이어질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의 강한 의지를 고려한다면 화장품 산업이 회복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실물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경우 화장품 산업은 분명히 회복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코스맥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70억 원, 영업이익 16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43.2%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