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상승하고 국민의힘이 하락하면서 격차가 두 자릿수 이상으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25.8%, 부정평가는 70.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23일 발표)와 비교해 4.5%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4.6%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역대 최저치 기록(9월2주 차·27.0%)을 2주 만에 경신했다.
의료대란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이 ‘독대’ 논란만 불거지고 빈손으로 끝나는 등 부정적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9.3%로 긍정평가(35.2%)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3.6%, 인천·경기 73.1%, 서울 72.0%, 대전·세종·충청 69.2%, 부산·울산·경남 65.1% 등이었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이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가 53.5%로 긍정평가(40.8%)를 두 자릿수 이상 앞섰다.
다른 연령층 부정평가는 40대 83.5%, 50대 77.4%, 18~29세 71.4%, 30대 69.6%, 60대 65.7% 등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9.9%, 더불어민주당 43.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3%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0%포인트 상승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9.2%, 개혁신당 4.3%, 진보당 1.8% 등이었다. 무당층은 9.3%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97%)·유선(3%)·임의전화걸기(RDD)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정당지지도 조사는 26일과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