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의 견고한 수요에도 스마트폰과 PC 등 IT 기기 성장이 둔화하고,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3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반영됐다.
 
대신증권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늘어도 스마트폰·PC는 둔화”

▲ 대신증권이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향 견조한 수요에도 스마트폰과 PC 등 IT 기기 성장 둔화 등으로 3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4년 3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 80조1천억 원, 영업이익 10조1천억 원이다.

이는 지난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 감소하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원인은 스마트폰과 PC 수요 개선 둔화와 3분기 DS(반도체) 부문 성과급 충당에 따른 일회성 비용발생, 재고평가손실 환입금 규모 축소 등의 영향”이라라고 분석했다.

AI와 데이터센터 관련 메모리 공급과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연구원은 “중화권과 북미 클라우드 기업(CSP) 들의 일반 서버 투자가 3분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하며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과 같은 서버용 D램 가격 상승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스마트폰과 PC 등 IT 시장의 성장 폭은 예상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PC와 모바일 기업들의 메모리 재고 수주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