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진에어가 10월1일부터 모든 노선에서 기내 라면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진에어는 12일 “신라면, 짜장범벅, 오징어짬뽕, 튀김우동, 누룽지 등 총 5종류의 라면 품목의 기내 판매를 중단하며 10월1일부터 진에어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은 기내에서 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진에어는 12일 “신라면, 짜장범벅, 오징어짬뽕, 튀김우동, 누룽지 등 총 5종류의 라면 품목의 기내 판매를 중단하며 10월1일부터 진에어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은 기내에서 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진에어는 이번 판매 중단이 난기류 때 발생할 수 있는 화상 등 기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도 난기류 안전 대책 강화를 권고했다.
진에어는 라면 서비스 중단 이후 대체 간편식을 도입하고 사전 주문 기내식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진에어에 따르면 기존에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용 비닐 지퍼백에 담아 라면을 제공해 왔으나 협소한 기내 공간에서 서비스가 이뤄짐에 따라 화상 등의 위험성이 있었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부대 수익의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비닐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고 말했다.
기내 라면 판매를 중단한 저비용항공사는 진에어가 처음이다.
진에어의 지배회사인 대한항공은 난기류에 따른 안전 위험을 줄이고자 8월15일부터 장거리 노선 일반석의 라면 제공 서비스를 중단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