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미국에서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로 미국 주요 보험사 3곳의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는 시그나 헬스케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등 미국 내 주요 보험사 3곳에 알리글로의 처방집이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 GC녹십자가 10일 미국 주요 보험사 3곳에 알리글로의 처방집이 등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알리글로 제품사진 < GC녹십자>
GC녹십자는 익스프레스스크립츠(ESI) 등 미국 내 3대 처방급여관리업체(PBM)를 포함한 6곳의 처방급여관리업체 및 의약품구매대행사(GPO)와도 계약을 마쳤다.
GC녹십자는 이번 계약에 따라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추진해 온 보험사, PBM, 전문약국, 유통사에 이르는 수직통합채널을 구축했다.
GC녹십자는 “6곳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의약품구매대행사 계약 및 3곳의 보험사 등재를 통해 당초 목표로 한 미국 내 사보험 가입자의 80%를 확보하게 됐다”며 “추후 회사의 제품을 취급하는 전문약국과의 파트너십을 늘려가는 등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7월 충북 청주 오창공장에서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미국으로 수출한데 이어 같은 달 말 미국 내 출시까지 마쳤다. 8월10일부터는 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알리글로 투여를 시작했다.
실제 환자 투여로 이어지면서 GC녹십자는 2·3·4차의 후속 물량의 출하도 이뤄졌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알리글로는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 "미국 내 환자들과 의료진들의 치료 옵션 확장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