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직원이 인공지능(AI) 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를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
[비즈니스포스트]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기반 마음관리 플랫폼 ‘답다’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월 2만여 명이던 ‘답다’ 가입자가 8월 말 기준 5만 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9일 밝혔다.
누적 일기 숫자는 약 27만 개를 넘어섰으며, 월간 재방문률은 약 45%를 기록했다.
'답다(답장 받는 다이어리)'는 고객이 자신의 감정을 일기로 작성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답장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10여 개의 감정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감정을 선택하고 2천 자 이내의 일기를 작성하면, 12시간 내로 AI 친구 '마링이'가 보낸 답장을 받을 수 있다.
'답다'는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는 아니지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AI가 보낸 답장을 통해 소통하는 기분을 느끼는 과정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답다'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의 배경은 AI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다.
LG유플러스는 공감 능력을 서비스 성공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고객 의견을 반영해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일기쓰기가 익숙지 않아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AI가 먼저 질문을 하고 그에 답변을 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신규 기능 '질문일기'를 선보였다.
또 고객들이 '답다'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AI 친구 마링이가 먼저 말을 건내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고객은 앱 메인화면에서 마링이가 보내주는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소통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고객이 자신의 감정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AI 감정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기능과 과거까지 연계한 종합적 답장을 제공하는 기능을 도입한다.
안미화 LG유플러스 마음대로스쿼드 PO(프로덕트 오너)는 "서비스 출시 이후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한 결과, 가입자가 늘고 재방문률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답다'를 통해 고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파악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일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