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구 소재 새마을금고에서 64억 원 규모 금융사고가 적발됐다.
5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대구 군위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63억9천만 원 규모 허위 대출이 발생했다.
▲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64억 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
허위 대출은 2022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뤄졌는데 차주들은 조작된 서류를 사용해 실제 소유하지 않은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허위 대출을 받은 개인 차주들이 같은 법인에 소속됐다는 점에서 여러 건으로 나눠 대출이 실행됐으나 사실상 동일인 대출인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 취급액은 사고가 발생한 새마을금고가 내줄 수 있는 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 감독기준에 따르면 개별 금고는 한 차주에게 금고 자기자본의 20%까지만 대출을 내줄 수 있다.
해당 새마을금고는 개인 차주들에게 자기자본의 20% 내에서 대출을 해줬으나 이들의 대출내역을 합산하면 자기자본 대비 165.33% 초과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올해 초 지역 금고 대상 상시검사를 실시해 이번 금융사고를 적발했다.
해당 새마을금고의 이사장은 해임됐으며 관련 직원 2명은 징계면직, 4명은 감봉 조치를 받았다. 또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달 안으로 관련자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