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당뇨병치료제 제품군이 국내 시장에서 처방을 확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5일 당뇨병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와 엔블로멧이 7월 기준으로 누적 원외처방액 10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당뇨병치료제 엔블로 제품군, 출시 이후 누적 처방 100억 넘어서

▲ 대웅제약의 당뇨병치료제 엔블로와 엔블로멧. <대웅제약>


엔블로군은 국산 신약 가운데 최초의 SGLT-2 억제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엔블로는 2023년 5월 출시된 이후 첫 달 처방량 27만 정을 돌파했으며 월평균 14%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기존 경쟁 SGLT-2 억제제인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특허가 만료된 이후 제네릭(복제약)이 190여 개가 쏟아진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고무적 성과라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엔블로는 최근 임상 연구에서 동일계열 1위 약제였던 다파글리플로진보다 더 우수한 당 배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앞으로 △인슐린 병용요법 적응증 △신장 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 대상 적응증 등을 확보해 엔블로의 처방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엔블로군이 월평균 14%씩 성장하며 빠르게 처방액 100억 원을 달성한 것은 당뇨병 치료제도 국산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국산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를 더욱 확대해 포시가 철수로 인한 환자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