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조원씨앤아이] 윤석열 지지율 28.1%로 하락, 정당지지 민주 43.6% 국힘 34.3%

윤석열 대통령이 8월30일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씨앤아이가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28.1%, 부정평가는 69.5%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8월21일 발표)와 비교해 3.6%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8%포인트 상승했다. 조원씨앤아이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약 2년만이다.

의료대란 사태 장기화가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64.4%로 긍정평가(32.3%)의 두 배에 가까웠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7.2%, 강원·제주 72.3%, 부산·울산·경남 70.7%, 인천·경기 70.2%, 서울 67.2%, 대전·세종·충청 66.5%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여겨지는 70세 이상에서도 긍정평가(47.3%)와 부정평가(49.6%)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40대에서 긍정평가가 17.7%에 그쳤으며 18~29세부터 50대까지도 긍정평가는 20%대 초반을 기록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1.0%, 50대 76.0%, 30대 73.0%, 18~29세 72.4%, 60대 61.7% 등이었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9.4%로 긍정평가(19.0%)의 네 배 이상이었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7.3%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9%에 이르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3%, 더불어민주당 43.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9.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직전조사보다 0.6%포인트, 0.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5.3%, 개혁신당 4.3%이었으며 무당층은 9.7%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4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