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어도어 경영진 교체로 뉴진스의 기존 작업물과 앞으로 예정됐던 프로젝트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돌고래유괴단 소속 신우석 감독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바뀐 어도어 경영진과는 협업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뉴진스 뮤직비디오 감독 "영상 삭제 요구받아", 어도어 "허위사실 유포"

▲ 뉴진스<사진>의 주요 뮤직비디오를 작업했던 신우석 감독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최근 교체된 어도어 경영진과 협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어도어>


신 감독이 몸담고 있는 돌고래유괴단은 광고나 영화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작업한 것은 뉴진스가 처음이다. 

신 감독은 민 전 대표의 제안을 받아 뉴진스의 대표곡 디토, 오엠지, 이티에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반희수’ 채널에 디토 뮤직비디오 부가 영상을 올리고 돌고래유괴단 유튜브 계정에 이티에이 감독판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등 뉴진스와 함께한 작업물에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해당 영상이 모두 삭제됐다.

신 감독은 최근 교체된 어도어 경영진의 정책 변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어도어는 8월27일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신 감독은 자신의 SNS 계정에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로 그동안 작업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과 앞으로 올릴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며 "뉴진스와 앞으로 함께하기로 약속했던 프로젝트들도 지킬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어도어는 신 감독의 주장을 반박했다.

어도어는 공식 SNS 계정에 “신우석 감독은 어도어가 감독판 영상뿐만 아니라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을 삭제 요구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감독판 게시 중단 요청을 하였을 뿐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으며 어도어 채널 운영 정책 역시 바뀐 적이 없다는 것이다.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이 공개한 이티에이 감독판 뮤직비디오는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고 밝혔다.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등 모든 저작물의 저작권은 계약상 어도어에 귀속되어 있어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편집물은 뉴진스의 공식 채널에 게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