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디앤아이한라(HL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을 지속하는 가운데 낮은 수준의 우발채무 및 미분양 리스크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 HL디앤아이한라가 양호한 수익성과 낮은 리스크를 보이고 있다. |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HL디앤아이한라 목표주가를 기존 3400원에서 38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HL디앤아이한라는 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HL디앤아이한라는 특정 미분양 현장의 대손 반영 마무리, 물량 및 원가율 회복, 우발부채 축소 등 주택 관련 리스크가 적어지는 만큼 이에 따른 주가 회복도 뒤따라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HL디앤아이한라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7918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55.4% 늘어난 것이다.
송 연구원은 “HL디앤아이한라는 상반기 자체사업 매출 인식과 준공 정산이익 및 도급증액 효과 등을 봤다”며 “수익성 중심의 (자체)사업이 지속하고 재무 리스크도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1300억 원 규모로 상반기 입주율 92%를 보인 자체사업 부천 소사 주상복합 현장의 실적이 인식되는 등 개발건축 매출총이익률(GPM)이 13%대를 기록했다.
앞으로도 인천 작전동, 이천 아미, 울산 태화강 등의 자체사업을 통한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 작전동 현장은 분양이 100% 완료됐고 현재 공사 진행률 37%를 나타냈다. 이천 아미와 울산 태화강 현장은 각각 올해 4분기와 내년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596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8% 확대됐다. 또 올해 주택공급 계획인 5580세대(상반기 968세대 공급 완료)는 과거 3년 평균과 비교해 48%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외형 성장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7월 말 기준 도시정비사업을 제외한 미착공 PF(프로제트파이낸싱) 보증잔액이 170억 원에 그치는 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의 분양율이 93% 수준에 이르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차입금 7330억 원, 부채비율 263%로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비주력 자산매각, 하반기 유입현금을 활용한 일부 부채 상환 등을 통해 연말 재무 개선도 점쳐졌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1조5020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0.1% 감소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