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제약이 국내에서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3종의 판매를 시작한다.

셀트리온제약은 1일 보건복지부 약가 고시를 거쳐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제약 국내서 복제약 3종 판매 시작, 오리지널보다 최대 34% 저렴

▲ 셀트리온제약이 2일 바이오시밀러 제품 3종을 국내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바이오시밀러는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등이다. 

옴리클로는 5월과 6월 유럽과 국내에서 각각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처음으로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옴리클로는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처방된다. 국내에서는 급여로 75mg과 150mg 두 용량에 대해 각각 오리지널 제품 대비 약 28% 할인된 10만2960원과 19만5079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스테키마는 6월 국내에 이어 이달 유럽에서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CD), 궤양성 대장염(UC)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처방이 이뤄진다. 

국내에서는 프리필드시린지(PFS)제형 45mg/0.5ml와 90mg/1ml 두 용량 약품 가격이 오리지널 제품과 비교해 약 26% 저렴한 129만8290원, 134만2320원으로 정해졌다.

아이덴젤트는 5월 국내에서 신생혈관성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의 치료,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병적근시로 인한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의 치료 등으로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서 11.32mg/0.283ml 용량 기준 가격은 오리지널 제품보다 약 34% 저렴한 33만 원으로 책정됐다. 아이덴젤트는 별도의 안정성시험을 통해 제조일로부터 사용기한이 경쟁제품(24개월)에 비해 36개월로 확대됐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 안과질환 치료제로 제품군을 빠르게 확대해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제품 경쟁력과 맞춤형 시장 공략을 통해 제품들이 시장에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