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오일뱅크가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신사업을 강화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순환경제·친환경 화학·소재 사업과 더불어 자원, 윤활유 재활용·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설비를 바탕으로 신사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는 핵심 기술 구축과 솔루션 발굴을 위해 흩어져 있던 기술개발 기능을 통합한 중앙기술연구원을 2011년 설립했다. 이 곳은 그동안 카본블랙, 초저유황 선박유 생산기술, 탈황촉매, 석유제품 생산성 향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중앙기술연구원은 기존 정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와 더불어 수소에너지, 화이트바이오, 탄소포집 및 활용(CCU) 등 신사업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중앙기술연구원은 2023년 대표직속 조직으로 편제가 바뀌고 연구그룹 명칭을 △수소(Hydrogen Energy) △친환경 소재(Green Materials) △정제기술(Refinery Technology)로 변경해 과제단위로 변경했다.

수소연구 그룹은 △고성능 분리막 △PEM 전해질막 △암모니아 분해 촉매 등을 친환경소재 연구 그룹은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기술 △친환경 석유화학 제품 개발 등을, 정제기술 연구 그룹은 △차세대 합성 연료 △바이오 선박유 △열분해유 생산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한다.

HD현대오일뱅크의 관련 연구개발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연구개발 비용은 2021년 95억 원, 2023년 214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누적 친환경 특허 개수는 2021년 2건에서 2023년 26건으로 증가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1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제품들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PLUS’를 취득했다. 

또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폐기 엔진오일을 정제해 제품화하는 폐윤활유 재활용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