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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열어, "식료품 강화하고 스타필드 노하우 결합"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8-2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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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열어, "식료품 강화하고 스타필드 노하우 결합"
▲ 이마트가 29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결합한 쇼핑 공간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오픈했다. <이마트>
[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경기 죽전점을 스타필드를 접목한 매장으로 탈바꿈해 선보였다.

이마트는 29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DNA를 입힌 쇼핑 공간인 ‘스타필드마켓’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을 5개월 동안 공사 후 스타필드마켓으로 이름을 바꿔 오픈했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콘셉트는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으로 정해졌다.
 
이마트는 “이마트의 30년 유통 노하우가 집약된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에 스타필드의 고객 친화형 공간 기획 능력을 결합했다”며 “근거리 고객들에게 친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일상적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은 1만9800㎡(6천 평) 규모로 오픈했다. 기존 죽전점 영업면적과 비교해 직영매장을 40% 정도 줄이고 임대매장을 약 70% 확장했다.

매장 구성을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남는 공간은 커뮤니티 라운지 등 특화공간으로 꾸며 고객들에게 휴식과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고객들이 입장하는 1층을 판매시설이 아닌 특화공간으로 구성했다. 1층 특화공간에는 495㎡(150평)규모의 북그라운드와 함께 고객들이 머무르며 쉴 수 있는 의자, 행사·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가 마련됐다.

특화공간에 위치한 스타벅스와 이벤트스테이지 사이 경계를 없애 고객들이 특화공간 전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는 키즈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키즈그라운드를 82㎡(25평)규모로 배치했다. 자녀와 방문하는 3040세대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면서 아이들과 쉴 수 있도록 했다.

소파와 아기 침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유아휴게실도 69㎡(21평)규모로 마련해 편의성도 강화했다.

이마트는 “지금까지는 매장 규모를 늘리고 판매시설을 촘촘히 배치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핵심 공간을 고객들에게 온전히 제공하고 그 공간을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워 휴식, 체험, 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죽전점 지하 1층과 1층 등 2개 층에 걸쳐 있던 이마트 매장은 스타필드마켓 지하 1층에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문을 열었다. 신선식품과 델리 상품을 140여 가지 추가했다.

신선식품 매장 중앙에는 홀세일존을 만들어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 가격보다 20% 이상 할인해 판매한다.

새롭게 구성한 블랑제리 전용존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반죽해 만든 프리미엄 수제 식빵과 베이글 등을 선보인다.

카테고리별 매대 곳곳에는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들로 구성된 슈퍼프라이스존을 마련해 상시 저가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에는 54개 매장이 새로 입점했다. 이 가운데 15개는 이마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들이다

식음료(F&B) 매장으로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도넛 브랜드 ‘노티드’와 성수동 경양식 전문점‘요쇼쿠’, 도곡동 샤브 전문점 ‘선재’, 중식 전문점 ‘스타청담’, 회전초밥 전문점 ‘갓덴스시’ 등이 입점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은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로 들어섰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한국적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콘셉트 매장을 선보인다. 유명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해 한옥을 인테리어에 적용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죽전점은 경기 동남부 중심에 위치해 뛰어난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스타필드마켓 1호점으로 선정됐다.

이마트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성과를 분석해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마켓 전환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 공간 구성이 필수”라며 “스타필드마켓은 이마트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쇼핑의 동시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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