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왼쪽 세번째)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왼쪽 두번째), 김재영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왼쪽 네번째), 장구 라트바이오 대표이사(왼쪽 첫번째)와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풀무원> |
[비즈니스포스트] 풀무원이 지속가능한 미래 축산업 모델 구축하고 국내 축산업의 동물복지 표준모델을 수립하는 데 나선다.
풀무원은 28일 전북특별자치도, 서울대, 라트바이오 등 3곳과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7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 김재영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장, 장구 라트바이오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풀무원과 전북특별자치도,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라트바이오는 이번 협약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동물복지 미래목장 표준모델 구축, 스마트 낙농기술 교육 및 경영실습장 운영, 기후변화에 대비한 축산환경 대응 및 그린바이오 관련 기술 등에 관한 공동연구, 동물복지 원유를 이용한 프리미엄 유가공품 개발 및 상품화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
이번 동물복지 미래목장 프로젝트는 풀무원의 두 번째 동물복지 프로젝트다. 기존 산란계 동물복지 프로젝트에서 대동물(젖소)로 동물복지 대상을 확대했다.
풀무원은 전북 진안군의 축산연구소에 국내 최초의 동물복지 미래목장 표준모델을 수립한다.
라트바이오는 미래목장 설계 및 운영 관련 기술을 지원한다. 라트바이오는 첨단 동물생명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바이오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동물복지 미래목장은 네덜란드와 덴마크의 선진화된 동물복지 축사를 참고해 축산연구소의 기존 축사를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동물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소 개체별로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사료 급여 및 분변 청소 등 축산 과정은 자동화해 위생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동물복지 미래목장은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낙농 후계농과 신규·청년 축산인들을 위한 정보통신기술 기반 경영실습장으로 활용된다.
해당 목장에서 생산된 동물복지 우유로 만든 유가공품은 2028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대표이사는 "미래목장을 통해 국내 동물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동물복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