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대교아파트 49층 재건축 정비계획 심의 통과, 연내 시공사 선정 추진

▲ 서울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비즈니스포스트]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50년 만에 49층으로 탈바꿈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23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변경과 여의도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 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대교아파트는 1975년 준공한 576가구 아파트단지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정비계획을 동시에 진행하는 자문사업(패스트트랙)의 첫 번째 사업장이다. 지난해 9월 자문을 받기 시작한 지 11개월, 올해 1월 조합을 설립한 지 7개월 만에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정비계획안에 따라 대교아파트는 469%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49층, 4개 동, 912가구(공공주택 144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진행한다.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7층 높이에 스카이 브릿지를 설치하고 플로팅가든, 티하우스, 다이닝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주차공간은 가구당 2대 수준인 1970면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부채납을 통해 주변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연면적 1만1천㎡ 규모의 복합문화체육센터도 들어선다. 25m 길이에 6개 레인을 갖춘 실내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등이 포함된다. 

공공기여시설로 데이케어센터, 방문요양서비스 등 재가노인복지시설도 확보됐다. 서울시와 영등포구, 조합이 협의를 통해 정비계획 결정의 선례를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대교아파트는 정비계획 고시 후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계획을 확정한다. 조합은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하고 2025년 상반기에 사업시행인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