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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희망' 너무나 보여주고 싶은 컬리, 김슬아 하반기는 손익 맞출 수 있을까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8-23 16: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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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가 영업수지와 관련한 기준을 바꿔가며 '흑자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지만 시장이 컬리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차가워 보인다.

컬리가 안정적 흑자를 언제부터 낼지가 시장의 관심사지만 하반기에도 영업손실 기조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흑자 희망' 너무나 보여주고 싶은 컬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8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슬아</a> 하반기는 손익 맞출 수 있을까
김슬아 컬리 대표이사는 올해 최대 목표치를 분기 손익분기점 달성으로 잡았다. 올해 수익성보다는 성장성에 방점을 찍은 모양새다.
 
23일 비즈니스포스트 취재를 종합하면 김 대표가 목표로 하고 있는 하반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컬리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첫 흑자를 낸 지 1개 분기만에 별도기준으로 다시 적자를 내면서 시장에서는 컬리의 지속 성장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도 영업손실을 냈는데 하반기 '깜짝 성과'를 내지 못하면 올해 연간 영업손익 흑자 전환도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컬리는 하반기에 한 분기라도 손익분기점을 달성하자는 점을 최대 목표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슬아 대표가 올해 수익성보다 성장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는 시각이 많다.

컬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지난해까지는 수익성에 드라이브를 걸었다면 올해부터는 외형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김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것도 올해는 컬리를 이용해보지 않은 고객들을 끌어모아 몸집을 좀 더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외형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해도 수익성을 포기하기는 어렵다. 특히 2022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다가 무기한 연기한 적이 있는 김 대표로서는 ‘흑자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이 더욱 절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컬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매 분기마다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일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2분기 컬리 별도기준 매출은 1분기보다 0.1%가 줄었다. 매출총이익률도 1분기 31.6%, 2분기 31.4%로 거의 같다. 매출에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김 대표는 1개 분기 만에 다시 영업손실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 성적을 가른 것은 판매비와 관리비 항목이다. 1분기와 비교해 2분기에 판매비·관리비가 84억 원 늘었다.

별도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 5억 원, 2분기 영업손실 90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어난 수준만큼 적자가 난 것이다.

눈에 띄는 항목은 포장비와 광고선전비다. 1분기와 비교해 포장비는 18억 원, 광고선전비는 36억 원이 증가했다.

컬리 관계자는 “2분기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냉매제가 더 들어가면서 1분기보다 포장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폭염까지 겹쳤다”며 “5월에 9주년 행사가 있다보니 프로모션 관련 비용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포장비는 하반기에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컬리는 7월부터 ‘컬리멤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2만 원 이상 구매할 때 쓸 수 있는 무료배송 쿠폰 31장을 매달 제공하고 있다. 사실상 2만 원 이상 구매 시 매일 무료 배송 해주는 형태다.

무료배송 기준이 4만 원에서 2만 원으로 낮아지면서 포장비와 물류비도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분기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컬리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광고선전비에 대한 부분도 더 지켜봐야 한다. 2분기에 9주년 프로모션으로 광고선전비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컬리가 세운 계획대로 컬리를 이용하지 않던 고객들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하반기에도 적지 않은 광고선전비가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컬리 관계자는 “원가절감 노력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2분기보다는 포장비를 많이 줄였다”며 “무료배송 쿠폰으로 인해 포장비와 물류비가 늘어날 가능성은 있지만 물류 커버리지가 확대된 만큼 예전처럼 매출이 증가하는 것과 비례해서 부담으로 돌아오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흑자 희망' 너무나 보여주고 싶은 컬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88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슬아</a> 하반기는 손익 맞출 수 있을까
▲ 컬리는 7월부터 ‘컬리멤버스’ 고객을 대상으로 2만 원 이상 구매할 때 쓸 수 있는 무료배송 쿠폰 31장을 매달 제공하고 있다. 사실상 2만 원 이상 구매 시 매일 무료 배송 해주는 형태다.

김 대표는 컬리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신경쓰는 것으로 보인다. 컬리가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장에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이를 보여준다.

컬리는 1분기에 창사 첫 분기 흑자를 냈다고 알렸다. 컬리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억 원을 기록했지만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 5억 원을 냈는데 이를 강조해 알렸다.

2분기에는 별도기준으로 영업손실 90억 원을 냈는데 이를 드러내지 않고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는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BITDA 기준 흑자 전환은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들이 적자라는 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많이 내세우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컬리가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방향으로 실적을 내세우기 위해 별도기준, 연결기준, EBITDA 기준을 선택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컬리가 우선적으로 잡고 있는 목표는 EBITDA 기준으로라도 1년 이상 흑자를 내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며 “별도기준으로라도 9년 만에 첫 흑자를 냈기 때문에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지 않는 것도 컬리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컬리 관계자는 “외부에서 컬리에 대한 걱정과 우려 섞인 목소리가 많은 것도 알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밑작업이 끝난 단계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외형이 커지면 그만큼 영업이익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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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y
컬리 대표님! 직원들 실수만 줄여도 흑자전환은 벌~~~~~써 일찍이 됐을 듯요.
배송 물품 한두가지 누락이나 오배송은 주문4/1꼴이고 오늘은 6주문 목록중에 딸랑 하나 배송해놓고 가셨네요? 이러고 문의 넣으면 죄송하다며 누락및 오배송건 바로 환불처리 띡.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 차선책으론 환불규정이 나쁘거나 손해를 덜 보는 거긴하지만, 초기 이용할때부터 느낀건데 직원들이 한번만 더 체크 했으면 회사나 소비자가 손해를 보지 않아도 될 자잘한 건들이 너무
   (2024-08-26 11: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