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정부, 청년층 덜 내고 고갈시점 30년 늦추는 '국민연금 개혁안' 준비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4-08-15 14:40: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국민연금 고갈 시점을 기존 2055년에서 30년 이상 늦출 수 있는 연금개혁안을 발표한다. 

14일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둔 국민연금 개혁이 이뤄질 경우 기금의 고갈 시점을 2055년에서 30년 이상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 청년층 덜 내고 고갈시점 30년 늦추는 '국민연금 개혁안' 준비
▲ 대통령실이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담긴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한다. 사진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젊은 세대는 덜 내고, 곧 연금을 받는 세대는 많이 내도록 해 세대 간 형평성을 강화하고 국민연금의 지속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이다. 

개혁안에는 세대별 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화, 자동안정화 및 재정 안정화 장치 도입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세대별 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화는 연금수령 시기에 따라 청년층과 장년층 간 보험료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식이다.

보험료율을 13~15%로 인상할 때 장년층은 해마다 1%포인트나 그 이상을, 청년층은 0.5%포인트씩을 올려 목표 도달 시기를 정한다. 

보험료율을 일괄 인상하면 중장년층에 비해 오래 납부해야 하는 청년층이 반발할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국민연금은 일괄적으로 보험료율 9%를 적용하고 있다. 

자동안정화 장치는 인구구조 변화나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제도이다.

아울러 연금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재정 안정화 장치도 추진된다. 기금 고갈 상황에 따라 납부액이나 수급액을 조정하는 장치를 내부에 마련하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연금개혁안이 기금의 고갈 시점을 30년 이상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개혁안은 기금 고갈시점을 7~8년 늦추는 데 불과했다.   

연금개혁안은 늦어도 9월 초로 예상되는 국정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보험료율 등 세부적 수치는 국회 논의를 통해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