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테라퓨틱스가 글로벌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신경영양성각막염(NK)치료제 가치가 조 단위 평가를 받았다. 

HLB테라퓨틱스는 NK치료제 'RGN-259' 가치가 미국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1조8천억 원에서 최대 3조 원으로 평가됐다고 12일 밝혔다. 
 
HLB테라퓨틱스 신경영양성각막염치료제, 미국서 최대 3조 가치 평가받아

▲ HLB테라퓨틱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3상을 진행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치료제 'RGN-259' 가치가 최대 3조원으로 평가받았다.


RGN-259는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HLB테라퓨틱스는 빠르면 올해 말 유럽에서 3상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NK치료제로 승인받은 제품은 이탈리아 제약사 돔페가 판매하는 옥서베이트가 유일하다. 옥서베이트는 치료 기간이 8주이며 냉장보관이 필수인 데다 가격은 원화로 1억 3천만 원(8주 기준)이 넘는다. 

반면 RGN-259는 투여 기간이 4주이고 상온보관이 가능하며 일회용 점안제 형태로 투여할 수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HLB테라퓨틱스는 설명했다. 

HLB테라퓨틱스는 앞서 기업설명회(IR)에서 복수의 글로벌 빅파마가 기술분야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해당 회사와는 비밀 유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유럽3상 결과 주요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면 판권 협상이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현재 유럽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70명을 목표로 한 환자모집과 투약절차가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톱라인(주요지표) 결과가 도출되면 최적의 타이밍에 글로벌 빅파마와 계약을 맺어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