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7%(0.96달러) 상승한 배럴당 7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 경기침체 우려 낮아지고 중동 확전 위기 이어져

▲ 시리아 알 오마르 유전지대. <연합뉴스>


런던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6%(0.83달러) 오른 배럴당 79.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따라 미국의 원유 수요 불안도 진정되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미국 노동부는 3일로 끝난 주간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천 건으로 전부와 비교해 1만6천 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 건을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또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이스오브아메리카는 이스라엘군이 최근 있었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지도자 암살에 대응한 이란의 보복공격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현지시각) 군을 방문해 신병들을 위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스라엘 응급의료 당국이 혈액과 의료품을 비축하고 있으며 공장에서는 화학물과 자재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은 8일(현지시각)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감행한다면 이란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가한다면 확전 위험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는 경고를 이란 정부에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