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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자금여력 좋아 올해 배당금 늘릴 수 있다"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10-28 12: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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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올해 일반배당금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차진석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28일 3분기 실적간담회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차입금 감소 등 최근 회사의 재무여력을 감안하면 올해 연말에 실시될 일반배당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자금여력 좋아 올해 배당금 늘릴 수 있다"  
▲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일반배당 3200원, 특별배당 1600원 등 주당 4800원을 배당했다.

차 본부장은 “현재 상황에서 구체적인 배당규모를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최근 회사의 제반상황을 감안할 때 기본배당을 상당 폭 늘릴 수 있는 여건이 확보됐다”고 강조했다.

차 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배당성향보다 주당순자산가치(BPS) 위주의 배당정책을 유지해왔다”며 “올해 경영환경 추이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배당규모를 검토할 것이며 배당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라고 덧붙였다.

주당순자산가치는 기업의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주당순자산가치가 해당 기업의 주가보다 높을수록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높아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SK이노베이션의 주당순자산가치는 2분기 말 기준으로 17만7740원이다. 현재 주가(15만 원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배터리사업의 경우 공장을 증설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용우 SK이노베이션 B&I 경영기획실장은 “현재 생산능력은 연간 1GWh(기가와트시)로 3GWh까지 설비를 증설하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며 “현재 800MWh(메가와트시) 라인을 설치하고 있는데 이는 올해 초에 공급계약을 맺은 메르세데스-벤츠의 물량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신규수주와 공장증설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진행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해외공장 증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생산시설 증설과 관련해서는 “중국 파트너사와 생산시설 증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한 배터리에 대한 중국기업들의 요구와 파트너사의 협력의지가 변함없어 중국 진출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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