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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보급형 갤럭시A에도 AI기능, 노태문 'AI 지연' 애플 확실히 제친다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4-08-06 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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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보급형 갤럭시A에도 AI기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AI 지연' 애플 확실히 제친다
▲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에 '갤럭시AI'를 탑재해, AI 적용이 늦어진 애플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 AI’를 올해 3월 세계 시장에 출시한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에도 적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 사장은 올초 갤럭시S24 시리즈,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Z 폴드·플립6 등 폴더블 스마트폰에 이어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AI를 빠르게 탑재함으로써, AI 적용이 늦어지고 있는 애플 아이폰을 확실하게 제치고 세계 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5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오는 3분기 예정된 ‘ONE UI 6.1.1’ 업데이트를 통해 올해 3월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5와 갤럭시A55에도 '갤럭시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선 갤럭시A35 5G는 올 6월 출시됐고, A55 5G는 이달 출시될 예정이다.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이 필요한 AI 기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탑재돼왔기 때문에,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의 갤럭시 AI 적용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당초 애플은 올해 9월 출시할 아이폰16 시리즈에 자체 AI 기술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은 9월이 아니라 10월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또 10월 공개할 애플 인텔리전스도 개발자용 베타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일반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는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보급형 갤럭시A에도 AI기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AI 지연' 애플 확실히 제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이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우위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애플의 AI 지연은 삼성전자가 AI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반적 시각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AI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삼성전자는 58.4% 점유율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중국 샤오미(11.7%)와 비보(4.9%) 등이 뒤를 이었다. 

AI 스마트폰 모델별 판매량 1위에서 3위까지는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 차지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가 30.1%로 1위, 갤럭시S24가 16.8%로 2위, 갤럭시S24 플러스가 11.5%로 3위였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종인 만큼, 9월 AI 기능이 추가되면 판매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갤럭시 AI가 적용될 예정인 보급형 갤럭시A55는 올해 2분기 세계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 3위에 올랐다. 1위와 2위는 보급형 갤럭시A15 4G와 갤럭시A15 5G였고, 갤럭시S24 울트라가 4위였다.

다만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에 탑재된 모바일 프로세서(AP) 성능 한계로, 모든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하진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A시리즈 모델들에만 갤럭시 AI를 적용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보급형 갤럭시A에도 AI기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AI 지연' 애플 확실히 제친다
▲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로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사진은 갤럭시 AI가 추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55'. <삼성전자>

샘모바일은 “모든 갤럭시AI 기능이 갤럭시A35와 갤럭시A55에 적용되진 않을 것”이라며 “방대한 양의 '온 디바이스 AI' 처리 능력을 요하는 일부 기능은 제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출시한 갤럭시A35와 이전 모델인 갤럭시A54는 동일한 AP인 '엑시노스1380'을 사용하지만, 갤럭시AI 기능은 갤럭시A54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2024년 이후 출시한 모델에만 AI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세계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63.6% 증가해 모두 2억342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9% 수준이다.

또 세계 AI 스마트폰 시장은 연평균 78.4% 성장해 2028년에는 출하량이 9억1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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