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6월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 참석해 한 참석자와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6월과 7월 합해 모두 5억 달러, 약 7천억 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젠슨 황 CEO는 8월에도 자사 주식을 팔 예정이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7월에 3억2270억 달러(약 4428억 원)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했다.
그는 6월에도 일부 자사 주식을 팔았다. 두 달 동안 판매한 주식 규모를 합하면 모두 5억 달러(약 6859억 원) 상당이다.
이번 매도는 젠슨 황이 3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내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금융당국은 기업 내부자가 주식을 사고팔 때 ‘사전적 거래계획(10b5-1)’ 제도에 기반해 미리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다른 임원도 자사 주식을 7월에 매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 스티븐스 엔비디아 이사 및 제이 푸리 글로벌 운영 부사장은 같은 달 각각 1억2500만 달러(약 1714억 원)와 1천만 달러(약 137억 원)에 달하는 자사 주식을 매도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 내부 인사들의 자사 주식 매도는 비록 과거 신고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주가 하락을 고려하면 운이 좋았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3거래일 동안 14% 폭락했으며 현지시각으로 5일에도 6.36% 내린 100.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젠슨 황이 2020년 연초부터 올해 7월까지 14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꾸준히 팔아치우고 있으며 8월에도 매도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