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판매량과 수익성 측면 모두에서 글로벌 3위 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다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기록한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상위 5개 자동차기업 가운데 1위였다.
 
현대차그룹 상반기 판매량과 매출 모두 글로벌 3위, 영업이익률은 세계 1위

▲ 현대자동차그룹이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361만6천 대를 팔아 판매량 3위 기업에 올랐다.


4일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상반기 실적을 종합하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6월 전 세계 시장에서 361만6천 대를 팔아 토요타그룹(516만2천 대)과 폭스바겐그룹(434만8천 대)에 뒤이은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질적 성과를 가늠하는 수익성 지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판매 기준 글로벌 1위인 토요타그룹은 올해 상반기 매출 22조9104억 엔(약 212조9천억 원), 영업이익 2조4210억 엔(약 22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토요타의 상반기 실적은 한국의 각각 1, 2분기에 해당하는 2023회계연도 4분기와 2024회계연도 1분기를 기준으로 삼았다.

2위인 폭스바겐그룹은 같은 기간 매출 1588억 유로(약 235조9천억 원), 영업이익 100억5천만 유로(약 14조9300억 원)를 거뒀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조4599억 원, 14조90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원화환산) 측면에서 2위인 폭스바겐과의 차이는 300억 원가량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토요타그룹을 제치고 글로벌 '톱5'(2023년 판매량 기준)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9.1%, 기아 13.1% 등합산 10.7%를 기록했다. 도요타그룹(10.6%)과 폭스바겐(6.3%), 르노-닛산-미쓰비시(4.2%), 스텔란티스(10.0%)를 모두 제쳤다.

고급 완성차 업체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현대차그룹을 넘어선 회사는 메르세데스-벤츠(10.9%)가 유일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