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올리브영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명동까지 이동하는 무료 직통 버스를 운영한다.

CJ올리브영은 2025년 1월31일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부터 서울 명동까지 일 3회 편도 운행하는 무료 직통 버스 ‘올영익스프레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CJ올리브영, 외국인 대상으로 인천공항-명동 무료 셔틀버스 시범운영

▲ CJ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명동으로 향하는 무료 셔틀 버스를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 < CJ올리브영 >


CJ올리브영은 “K뷰티 체험을 독려하는 한편 명동 상권 전반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무료 직통 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올리브영이 최근 방한 관광객의 필수 쇼핑 코스이자 ‘K뷰티 성지’로 입소문을 탄 만큼 다양한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외국인 고객에게 직접 소개한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K공항리무진’이 운행하는 6701 노선을 활용해 직통 버스를 운영한다. 올리브영 특정 매장 앞이 아닌 명동 입구에서 하차하도록 했다.

올영익스프레스는 여행·레저 플랫폼 ‘클룩(Klook)’에서 예약한 외국인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승차료는 무료이며 예약 후 QR코드를 발급받으면 탑승할 수 있다.

내년 1월 말까지 6개월 동안 휴무일 없이 운영되며 매일 9시, 13시30분, 18시에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발해 명동 해운센터 앞(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63)까지 편도 운행한다.

탑승객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있다.

매월 K뷰티 대표 인기 상품 1종을 선별해 무료로 제공한다. 명동 내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추가 할인과 샘플 증정 등을 제공하는 ‘올리브영 바우처’도 지급한다. 해당 바우처에는 명동 상권 내 6개 올리브영의 위치와 더불어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정보도 함께 담겨 있다.

CJ올리브영은 “외국인에게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K뷰티와 올리브영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주고자 올영익스프레스를 기획했다”며 “올리브영 매장은 우수한 품질의 K뷰티 브랜드를 외국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게 소개하는 한편 손쉬운 체험을 제공하는 'K뷰티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입국자 수는 600만 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00만 명 규모다. 상반기에만 방한 관광객 10명 가운데 약 7명이 올리브영을 찾은 것으로 집계된다.

대표 관광 상권인 명동 내 6개 지점의 외국인 매출도 같은 기간 168% 성장했다. 명동 상권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90%를 웃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