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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스튜디오’ 미국부터 도입, 전용 챗봇 형성해 사용자들과 소통 가능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7-30 16: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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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스튜디오’ 미국부터 도입, 전용 챗봇 형성해 사용자들과 소통 가능
▲ 메타가 AI 스튜디오를 가지고 가상의 요리사 계정을 만드는 화면. 예시와 같이 자연어로 AI 챗봇 성격을 입력하면 그에 맞춰 결과값을 내놓는다. <메타> 
[비즈니스포스트] 메타가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자사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에게 인공지능(AI) 기술을 반영한 챗봇을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29일(현지시각) 메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I 제작 도구인 ‘AI 스튜디오’를 인스타그램 비즈니스 계정을 등록한 미국 사용자들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반 계정으로 등록한 미국 사용자들에게도 앞으로 수 주 내로 공개된다. 

사용자는 AI 스튜디오를 사용해 캐릭터 모양의 생성형 챗봇을 제작할 수 있다. 캐릭터 외형을 꾸미는 것은 물론 특정 용도에 맞게 답변 내용을 조절하거나 피해야 할 주제를 설정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추가 코딩 작업 없이 소셜미디어 내부 기능만 활용해서 특정 목적에 맞는 생성형 AI 챗봇 계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AI 스튜디오로 제작한 챗봇을 활용하면 인스타그램 직접 메시지(DM)나 스토리 답글에 자동적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소개됐다.

사용자가 형성한 챗봇을 페이스북 메신저나 왓츠앱과 같은 메타의 다른 소셜미디어 앱에 등록해도 누구나 이 계정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컴퓨터 콘퍼런스 시그래프(SAGGRAPH)에 참석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대담을 나누며 “모든 창작자가 자신만의 AI 비서를 만들어 다른 사람들이나 커뮤니티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IT 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메타는 2023년 9월 유명 운동선수나 가수 등의 말투와 성격을 본따 AI 챗봇을 출시했었지만 시장 반응이 미미해 당시 서비스를 접었다. 

메타 관계자는 와이어드를 통해 “이전 시도들을 통해 배운 점을 반영해서 AI 스튜디오를 만들었다”라며 이번 개인 맞춤용 AI 챗봇이 이전 서비스보다 나아졌다는 점을 내비쳤다.

인스타그램 미국 사용자는 메타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인스타그램 앱에 들어가면 AI 스튜디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접근이 막혀 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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