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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전기차 볼트 내년 상반기 출시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6-10-26 19: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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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전기차 볼트 내년 상반기 출시  
▲ 서울 코엑스에서 26일 열린 한국전자전에서 김제임스 한국GM 사장(왼쪽), 로웰 패독 GM 해외사업부문 제품기획 및 프로그램 부문 부사장(가운데), 마틴 머레이 GM 전기차 개발 담당임원이 전기차 '볼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GM이 쉐보레의 순수 전기차 볼트(Bolt)를 내년 상반기에 한국에 출시한다.

김제임스 한국GM사장은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한국전자전에 참가해 2017년 상반기에 전기차 볼트를 공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전기차 볼트는 쉐보레 브랜드가 추구하는 ‘독창적인 혁신’의 가치를 담은 제품”이라며 “전기차 볼트가 한국 전기차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이 전기차 볼트를 출시하면 한국GM은 말리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볼트 등 한국에서 가장 다양한 친환경차종을 선보이게 된다.

전기차 볼트는 유럽 기준으로 1회 충전하면 320km 이상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인증받았다.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으로 1회 충전하면 383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적으로 충전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셈이다.

전기차 볼트의 주행거리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넘어서는 것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1회 충전시 유럽기준으로 270km를 달릴 수 있다.

한국GM은 전기차 볼트에 스마트폰 연동기능을 강화한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전기차 볼트의 상세정보와 국내가격은 2017년 출시시점에 맞춰 공개된다.

전기차 볼트는 미국에서 보조금 지원을 받을 경우 3만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한화로 약 3400만 원이다. 미국 출시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가정 아래 전기차 볼트의 국내가격은 4천만 원 미만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GM은 전기차 충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ICT와 손을 잡았다.

전기차 볼트를 구입한 소비자는 포스코ICT가 제공하는 충전설비 설치 서비스 ‘케어-프리솔루션’을 제공받는다.

김 사장은 “한국소비자가 전기차 볼트를 통해 전기차를 편리하게 충전하는 경험과 뛰어난 전기차 기술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이날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GM모빌리티 포럼’도 개최했다.

GM모빌리티 포럼에는 김제임스 한국GM사장 외에 로웰 패독 GM 해외사업부문 제품기획부문 부사장, 마틴 머레이 GM전기차개발 담당임원이 직접 나와 자동차업황을 설명하고 쉐보레의 전기차 개발 상황을 발표했다.

패독 부사장은 “앞으로 5년 동안 자동차산업에 지난 50년보다 더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GM은 기존사업 영역을 강화해 투자의 발판을 마련하고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앞으로 △연결성(Connectivity) △자율주행 △공유경제 △친환경차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소비자 맞춤형 개인차량을 만든다.

GM은 2017년에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캐딜락CT6를 출시하기로 했다.

패독 부사장은 “캐딜락CT6에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되는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인 ‘슈퍼크루즈’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크루즈는 GM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기능이다. 슈퍼크루즈는 고속도로뿐 아니라 복잡한 일반도로 환경에서도 차량의 주행과 정지를 반복할 수 있는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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