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한전)가 밀양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규 가동으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긴 에너지저장장치 건설 사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한전은 19일 경상남도 밀양 나노산단 내 부북변전소에서 336㎿(메가와트)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최초로 가압했다고 22일 밝혔다. 336㎿의 용량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중 가장 큰 규모다.
▲ 한국전력공사는 19일 경상남도 밀양 부북 변전소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처음으로 가압하였다고 22일 밝혔다. <연합뉴스> |
가압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입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최종 가압으로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력 생산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전력 시스템 효율을 최대 1GW(기가와트) 높여 전력공급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20년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영주∙함양∙예산∙영천∙신남원∙부북 6개 변전소에서 모두 978㎿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 건설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번 가압이 사업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한전은 제10차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향후 소룡∙논공∙나주∙선산∙신영주 5개 변전소에 300㎿ 에너지저장장치 건설도 추진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ESS와 같은 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