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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고성능 '마그마 콘셉트' 첫 주행 시연, 'GV60 마그마' 내년 출시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07-11 18: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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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고성능 '마그마 콘셉트' 첫 주행 시연, 'GV60 마그마' 내년 출시
▲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 전시된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콘셉트'. <현대차>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영국에서 고성능 콘셉트카의 주행능력을 처음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11일(현지시각) 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굿우드 페스티벌)'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를 비롯한 고성능차의 주행 능력을 시연했다.

1993년부터 시작된 굿우드 페스티벌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클래식카부터 고성능 스포츠카, 럭셔리카 등 다양한 차량들을 전시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영국 최대의 자동차 축제로, 차량이 실제 주행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어 '움직이는 모터쇼'로도 불린다.

특히 주행하기 까다로운 코너와 가파른 언덕으로 구성된 1.86km 길이의 '힐클라임' 코스 주행이 행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제네시스는 이날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GV80 쿠페 콘셉트', 'G70 트랙 택시 노르드슐레이페' 등 모두 4개 차량으로 힐클라임 코스를 완주했다. 

이 중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의 주행 시연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제네시스는 "일반적으로 양산 차량이 콘셉트 차량보다 향상된 주행 성능을 갖추게 된다는 점에서 이번 콘셉트 차량들의 힐클라임 완주는 앞으로 양산될 제네시스의 고성능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GV60 마그마 콘셉트 등은 굿우드 페스티벌 개막일인 11일부터 폐막일인 14일까지 총 13 차례 힐클라임 코스를 완주한다.

제네시스는 이번 행사에서 고성능 차량 개발에 관한 방향성도 처음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차량 개발의 궁극적 지향점이 '여유'와 '자신감'에서 오는 '운전의 즐거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분한 파워와 정교한 차량 역학 제어로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차량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주행 감각 △넓고 낮은 차체로 역동성의 본질을 보여주고 제네시스만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디자인 △운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핵심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인터페이스 및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적 경험 등을 운전의 즐거움을 구현하기 위한 제네시스 마그마의 3대 속성으로 소개했다. 

마그마 차량은 가·감속 및 코너링 성능 등 운전자가 예측하고 반응할 수 있는 요소들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광폭 타이어 기본 적용하고, 전용 샤시 및 드라이브 샤프트 등 다양한 부품을 마그마 특화 사양으로 선보인다.

또 전용 샤시와 서스펜션을 적용해 가혹한 주행 조건에서도 안정적 거동과 실내 정숙성을 유지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하고 고급감 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할 계획을 세웠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차량을 통해 동급 차종들 중 최고 수준의 출력과 차량 역학 제어 성능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마그마 차량에는 고성능에 최적화한 외장 디자인, 스포티한 스탠스를 구현하는 낮고 넓은 차체(보디), 공력 향상을 위한 보디 파츠(부품), 고성능 전용 CMF(컬러·소재·마감) 등이 적용된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5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GV60 마그마를 본격 양산하고, 그 뒤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제네시스는 올해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2층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GV60 마그마 콘셉트를 비롯해 △G80 마그마 스페셜 △엑스(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GV60 등을 전시한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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