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이재명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에 이어 3번째 후보가 당 대표직에 도전장을 냈다.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세대를 대표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원외 청년 인사인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10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
김 후보는 민주당의 청년 원외 인사다. 1986년생으로 중국 베이징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재단법인 여시재 중국사무소 소장과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를 지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한 이 전 대표와, 김 전 의원을 놓고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
이재명, 김두관 후보가 나왔는데 두 후보 사이에는 미래세대에 대한 얘기가 빠져있다"며 "미래세대 인재육성과 잃어버린 미래세대 민심을 찾을 수 있는지 토론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2022년 대선에서 패배했던 이유를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 부재에서 찾았다.
그는 "지금 우리 정치는 눈앞의 적과 싸우는 데 혈안이 돼 미래를 기꺼이 포기해 버린 국민들의 삶을 들여다볼 여력이 없다"며 "이전 대선에서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미래세대의 지지를 얻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의 문제를 진정성 있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 누가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한들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미래세대의 슬픔과 고민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8월18일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5명의 최고의원을 뽑는다. 이날 김지수 후보가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3명으로 늘어났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