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4-07-09 11: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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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브랜드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바꿨다. 법인명은 ‘현대디에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브랜드 이름을 현대면세점으로 바꾸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브랜드명을 ‘현대면세점’으로 바꿨다. 법인명은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로 바꾼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현대백화점>
법인명은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로 바꾼다. 이르면 8월 초에 법인명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브랜드 이름에서 백화점이라는 단어를 떼어내 면세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이 더 쉽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브랜명을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면세점과 현대디에프라는 상표권은 현대아산이 보유하고 있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브랜드명과 법인명 변경을 위해 6월 현대아산과 상표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7월 초에는 특허청에 상표권 권리이전 등록을 신청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정체성(BI)은 온·오프라인 매장과 광고 등에 활용할 것”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이 부르고 떠올리기 쉬워져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브랜드명 변경과 함께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는 물론 국내외 마케팅도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인천공항점에는 7월 말 제1여객터미널에 펜디가, 제2여객터미널에 구찌 부티크가 문을 연다. 올해 안에 제1여객터미널에는 생로랑, 제2여객터미널에는 발렌시아가 부티크가 들어선다. 인천공항점에서 운영 중인 루이비통, 샤넬 등을 포함해 모두 22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게 된다.
무역센터점에는 올해 안에 생로랑, 쇼파드, 펜디, 발렌시아가 등이 차례대로 들어선다. 동대문점에는 데이지크, 파넬,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켜 개별 관광객을 공략하기로 했다.
현대면세점은 여름휴가와 추석 등으로 이어지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에브리데이 현데이’ 행사에 5억 원 규모의 경품을 준비했다.
10월 말까지 현대면세점 온라인몰과 시내면세점에서 100달러, 300달러, 500달러, 1천 달러, 2천 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각 1회, 3회, 5회, 10회, 20회씩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기회를 준다.
추첨을 통해 1등에게는 제네시스 GV80을 제공한다. 현대차 캐스퍼 2명, LG 올레드EVO 3명 등 모두 5555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진출 등 사업 확장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지속적 도전과 혁신으로 기업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