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4-07-04 0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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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됐고 올해 말까지 미국 월마트 모든 매장에 불닭볶음면이 입점할 것으로 전망됐다.
▲ 2분기 삼양식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46만 원에서 72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삼양식품 주가는 60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내년 2분기 밀양 제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능력(CAPA)이 40% 정도 증가하는 만큼 불닭볶음면에 대한 인기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2026년에는 매출 2조 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774억 원, 영업이익 92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2.2%, 영업이익은 109.0% 늘어나는 것이다.
수출이 좋은 흐름을 보였고 원가 하락이 이어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1분기보다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상운임 등을 반영해 수출 판매 가격을 결정하는데 다수의 해외 벤더(소량도매업자)들과 상반기까지는 고정 계약이 체결돼 있어 수출 비용 상승 우려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는 2분기 들어 불닭챌린지가 확산돼 까르보 불닭볶음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분기 80%대였던 미국 월마트 입점률은 5월 90% 초반까지 확대됐다. 연말에는 월마트 모든 매장에 불닭볶음면이 입점할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5월 기준 국내 라면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에서 삼양식품 라면의 시장 점유율은 5% 수준에 불과하다”며 “공장 증설에 따른 수출 성장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302억 원, 영업이익 305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8.3%, 영업이익은 107.3%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