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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화려하게 복귀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08-07 15: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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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화려하게 복귀  
▲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뉴시스>

이정현 의원이 7·30 재보궐선거에서 원내 입성에 성공한 데 이어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임명됐다.

이 최고위원은 1년6개월 만에 다시 최고위원으로 돌아왔다. 이 최고위원은 친박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앞으로 새누리당과 청와대 관계에서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이정현 의원, 사무총장에 이군현 의원을 임명했다. 또 1사무부총장에 강석호 의원을, 대변인으로 김영우 의원과 권은희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유임됐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호남몫으로 지명됐다. 이 최고위원은 2012년부터 지난 대선 때까지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유수택 전 최고위원이 호남몫 최고위원직을 맡았다.

이 최고위원의 지명은 당연한 것으로 새누리당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거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던 때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이 최고위원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친박핵심인 데다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새누리당에서 최초로 호남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새누리당은 이 최고위원의 당선을 역사적 승리로까지 격상시키고 있다. 이 최고위원이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김 대표도 이날 “26년 만에 광주전남에서 당선된 이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말해 무게를 더했다.

또 청와대에서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내면서 최근까지 박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대통령을 보좌해왔다는 점도 이 최고위원의 향후 역할이 커질 것으로 짐작하게 하는 요인이다.

친박실세인 서청원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에게 패하며 힘을 잃은 가운데 이 최고위원이 새롭게 친박주류의 구심점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김 대표가 비주류로서 박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청와대와 멀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만큼 이 최고위원이 앞으로 당청관계 조율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견해도 있다. 이 최고위원은 앞으로 호남 전체 현안을 책임지는 동시에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서 메신저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당직개편을 통해 새누리당을 이끌고 갈 기본틀을 마련했다. 김 대표는 대표 당선 이후 ‘탕평인사’를 강조해 온 만큼 기존 친박주류와 비주류를 고루 등용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화려하게 복귀  
▲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 <뉴시스>
김 대표는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부산경남 출신인 3선 이군현 의원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은 2016년 총선 공천에도 영향을 주는 자리인 만큼 인선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군현 신임 사무총장은 과거 김 대표가 원내대표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내며 김 대표와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대선캠프에 몸담았던 전력 등을 이유로 친이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아 현 정부의 첫 예산안을 심사하는 등 계파색이 강하지는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친박계 인사로 이정현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진복 전략본부장, 권은희 대변인 등을 임명했고 비박계 인사로 이군현 사무총장과 강석호 1사무부총장, 김영우 대변인 등을 임명해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췄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사무총장에 조정식 의원을, 전략홍보부장에 김현미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등 체제정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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